서울 지하철 2호선의 도림천역은 구로구와 영등포구의 경계에 위치한 역으로, 주변에 다양한 맛집들이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 지역은 주거지와 상업지역이 공존하며, 특히 도림천을 따라 산책로가 조성되어 있어 식사 후 산책하기에도 좋은 곳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해본 숨은 도림천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로컬 맛집 위주로 선정했으니, 새로운 맛집을 발견하는 즐거움을 느껴보세요.
1. 신도림 참족발
도림천역에서 가장 유명한 맛집을 꼽으라면 단연 ‘신도림 참족발’입니다. 이 도림천역 맛집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그만큼 맛과 품질이 보장된다는 뜻이죠. 처음 방문했을 때, 입구부터 풍기는 고소한 족발 냄새에 군침이 돌았습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기본적인 족발과 불족발, 그리고 냉채족발이 전부예요. 저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앞다리 불족발을 주문했습니다. 30분 정도 기다리니 큼지막한 접시에 담긴 족발이 나왔어요.
첫 입에 느껴지는 것은 부드러운 식감과 깊은 맛이었습니다. 껍질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럽고, 살은 촉촉하게 익어 있어요. 특히 불족발의 매콤한 양념이 족발과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냅니다.
곁들여 나오는 무채와 마늘, 쌈 채소들도 신선해서 좋았어요. 족발을 쌈 채소에 싸서 먹으면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이 집의 특별한 점은 밑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였어요. 족발과 김치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양과 맛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에요. 다만, 인기가 많아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2. 브라더매운갈비찜
도림천역 근처에서 매운 음식을 즐기고 싶다면 ‘브라더매운갈비찜’을 추천합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매운 갈비찜이 이 도림천역 맛집의 시그니처 메뉴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매운 음식을 잘 먹지 못하는 제가 걱정했던 것과 달리, 다양한 맵기 단계가 있어서 선택할 수 있다는 점이 좋았습니다. 저는 중간 단계의 매운맛을 선택했는데, 이게 제 입맛에 딱 맞았어요.
갈비찜이 나왔을 때, 그 비주얼에 먼저 놀랐습니다. 붉은 양념 속에 큼지막한 갈비들이 푸짐하게 담겨 있었거든요. 맛을 보니 첫 입에는 달콤함이 느껴지다가 점점 매운맛이 올라오는 게 인상적이었습니다.
갈비는 부드럽게 익어 있어 젓가락으로 살을 떼어내기 쉬웠어요.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있어 깊은 맛을 냈고, 매운맛과 달콤한 맛이 절묘하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특히 좋았던 건 갈비찜과 함께 나오는 치즈가래떡이에요. 매운 갈비찜을 먹다가 치즈가래떡을 곁들이면 매운맛이 중화되면서 또 다른 맛을 즐길 수 있었습니다.
식사 중간중간 제공되는 시원한 냉동 동치미 국물도 매운맛을 달래는 데 큰 도움이 됐어요.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중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양도 넉넉해서 2-3인이 먹기에 충분했어요. 다만, 매운 음식을 정말 못 드시는 분들은 주의가 필요할 것 같아요. 하지만 맵찔이인 저도 즐겁게 먹을 수 있었으니, 도전해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3. 타이문
도림천역 근처에서 이국적인 요리를 맛보고 싶다면 ‘타이문’을 추천합니다. 이 식당은 정통 태국 요리를 선보이는 도림천역 맛집으로, 태국 현지의 맛을 그대로 재현하고 있어요.
입구에 들어서자마자 풍기는 향신료 냄새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인테리어도 태국 느낌이 물씬 나서 마치 태국 여행을 온 것 같은 기분이 들었어요.
메뉴판을 보니 다양한 태국 요리들이 있었지만, 저는 가장 기본적인 팟타이와 뿌팟퐁커리를 주문했습니다.
팟타이는 태국의 대표적인 볶음면 요리인데, 이곳의 팟타이는 정말 맛있었어요. 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웠고, 땅콩과 숙주나물, 새우가 조화롭게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특히 라임을 꼭 짜서 먹으면 상큼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었어요.
뿌팟퐁커리는 게살 카레 요리인데, 이 집의 시그니처 메뉴라고 해요. 실제로 먹어보니 왜 그런지 알 수 있었습니다. 부드러운 게살과 진한 카레 소스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카레 특유의 향신료 맛과 코코넛 밀크의 부드러움이 잘 어우러져 있었습니다.
디저트로 망고 스티키 라이스를 주문했는데, 이것도 정말 맛있었어요. 달콤한 망고와 찹쌀밥의 조합이 특이하면서도 맛있었습니다.
가격은 일반 한식당보다는 조금 비싼 편이지만, 태국 요리의 특성상 재료 수급이 어려운 점을 고려하면 납득할 만한 수준이라고 생각합니다.
분위기도 좋고 맛도 훌륭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추천하고 싶은 곳이에요. 다만, 태국 음식 특유의 향신료 맛이 강해서 이에 익숙하지 않은 분들은 처음에는 조금 당황할 수 있을 것 같아요. 하지만 새로운 맛을 경험해보고 싶은 분들에게는 꼭 추천하고 싶은 맛집입니다.
4. 천사곱창
도림천역 근처에서 술안주로 제격인 맛집을 찾는다면 ‘천사곱창’을 추천합니다. 이 집은 신선한 곱창과 대창으로 유명한 도림천역 맛집이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 깔끔한 인테리어와 청결해 보이는 주방이 눈에 띄었습니다. 곱창집 하면 떠오르는 기름진 느낌과는 달리, 깔끔하고 모던한 분위기였어요.
메뉴는 곱창, 대창, 막창 등 다양한 선택지가 있었지만, 저는 모듬구이를 선택했습니다. 이렇게 하면 여러 가지를 한 번에 맛볼 수 있거든요.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신선해 보이는 곱창과 대창이 나왔습니다. 직원분이 친절하게 굽는 방법을 설명해주셔서 처음 방문한 저도 쉽게 구울 수 있었어요.
불에 구워지는 곱창에서 고소한 향이 올라오기 시작했습니다. 첫 입에 느껴지는 것은 놀라울 정도의 신선함이었어요. 곱창 특유의 냄새가 거의 없었고, 쫄깃한 식감과 고소한 맛이 입안을 가득 채웠습니다.
특히 대창은 정말 맛있었어요. 두툼한 두께에 쫄깃한 식감, 그리고 기름진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함께 제공된 양념장에 찍어 먹으니 더욱 맛있었어요.
곁들여 나온 채소들도 신선했습니다. 상추에 구운 곱창을 싸서 먹으니 느끼함도 잡아주고 더욱 맛있게 즐길 수 있었어요.
이 집의 특별한 점은 숙성된 막걸리예요. 곱창과 막걸리의 조합이 의외로 잘 어울려서 놀랐습니다. 막걸리의 시원함과 곱창의 고소함이 절묘한 조화를 이루었어요.
가격은 중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신선한 재료와 맛을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봐요. 2-3인이 먹기에 적당한 양이었습니다.
단, 주말 저녁 시간대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그리고 곱창을 처음 먹어보는 분들에게는 냄새가 조금 부담스러울 수 있지만, 이 집은 신선해서 그런 걱정은 덜해도 될 것 같아요.
5. 이도식당
마지막으로 소개할 맛집은 ‘이도식당’입니다. 이 곳은 도림천역 근처에서 가장 유명한 닭갈비 전문점 중 하나로,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도림천역 맛집이에요.
처음 방문했을 때 가장 인상 깊었던 것은 주방에서 풍기는 닭갈비 양념 냄새였습니다. 식욕을 자극하는 그 향기에 벌써부터 군침이 돌더라고요.
메뉴는 단출합니다. 기본 닭갈비와 눈꽃치즈 닭갈비, 그리고 몇 가지 사이드 메뉴가 전부예요. 저는 친구와 함께 방문해서 눈꽃치즈 닭갈비를 주문했습니다.
주문 후 얼마 지나지 않아 큰 철판에 담긴 닭갈비가 나왔어요. 빨간 양념 속에 듬뿍 담긴 닭고기와 각종 채소들, 그리고 그 위에 눈처럼 뿌려진 치즈가 식욕을 자극했습니다.
첫 입에 느껴지는 것은 매콤하면서도 달콤한 양념 맛이었어요. 닭고기는 부드럽게 익어 있어 쉽게 먹을 수 있었고, 양념이 고기에 잘 배어 있어 깊은 맛을 냈습니다. 특히 치즈와 함께 먹으면 매콤함이 중화되면서 더욱 풍부한 맛을 즐길 수 있었어요.
닭갈비와 함께 나오는 당면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양념을 듬뿍 머금은 당면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서 닭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어요. 또한 양배추, 고구마, 떡 등 다양한 재료들이 들어있어 식감의 변화를 즐길 수 있었습니다.
이 집의 특별한 점은 바로 볶음밥입니다. 닭갈비를 어느 정도 먹고 나면 직원분들이 오셔서 남은 양념에 밥을 볶아주시는데, 이게 정말 일품이에요. 닭갈비의 깊은 맛이 밥에 배어 들어가 고소하고 감칠맛 나는 볶음밥이 완성됩니다.
가격은 2인 기준으로 중간 정도라고 생각합니다. 양도 넉넉해서 2-3인이 먹기에 충분했어요. 다만, 인기가 많아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도림천역 맛집 마무리
이 다섯 곳의 도림천역 맛집들은 각자의 특색을 가지고 있어 다양한 입맛을 만족시킬 수 있습니다. 신도림 참족발의 부드러운 족발, 브라더매운갈비찜의 매콤한 갈비찜, 타이문의 이국적인 태국 요리, 천사곱창의 신선한 곱창, 그리고 이도식당의 맛있는 닭갈비까지, 모두 자신만의 매력을 가진 맛집들이에요.
이 맛집들은 모두 도림천역에서 도보로 10분 이내의 거리에 있어 접근성이 좋습니다. 또한 도림천 산책로와 가까워 식사 후 산책을 즐기기에도 좋아요.
각 맛집마다 특징적인 메뉴가 있으니, 그날의 기분이나 함께 가는 사람들의 취향에 맞춰 선택하면 좋을 것 같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맛집들이 인기가 많아 주말이나 저녁 시간대에는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예약을 하거나 조금 일찍 방문하는 것이 좋겠어요.
도림천역 주변의 이 숨은 맛집들을 통해 새로운 맛의 세계를 경험해보세요. 각각의 맛집이 선사하는 특별한 맛과 분위기는 여러분의 미각을 즐겁게 해줄 것입니다. 맛있는 식사와 함께 도림천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특별한 시간을 보내시기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