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하철 8호선 연장 개통으로 더욱 접근성이 좋아진 동구릉역. 역사와 문화가 공존하는 이곳에는 맛있는 식당들도 숨어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하고 맛본 숨은 동구릉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지역의 특색을 살린 맛집들로 구성했으니 동구릉 관람 후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안성맞춤일 거예요. 함께 구리의 맛있는 여정을 떠나볼까요?
1. 동칼
동구릉 바로 앞에 위치한 ‘동칼’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칼국수로 유명한 동구릉역 맛집입니다. 처음 방문했을 때, 가게 앞 길가에 주차할 수 있지만, 동구릉 주차장을 이용하면 1시간 무료 이용권을 주기 때문에 안전하게 주차장을 이용하는 것이 좋다는 점을 알게 되었죠.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밀가루 향과 함께 바다 내음이 코끝을 스쳤습니다. 메뉴판을 보니 해물칼국수가 대표 메뉴더군요. 주문 후 기다리는 동안, 주방에서 면을 직접 뽑는 모습을 볼 수 있었는데, 이런 정성이 맛의 비결이 아닐까 생각했습니다.
드디어 나온 해물칼국수! 그릇 위로 넘실거리는 해산물들이 눈길을 사로잡았습니다. 오만둥이, 굴, 동죽, 바지락, 홍합 등 다양한 해산물이 듬뿍 들어있었어요. 특히 굴의 양이 어마어마해서 놀랐습니다. 무려 25개나 들어있었거든요!
국물을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면은 좀 두꺼운 편인데, 쫄깃한 식감이 좋았어요. 다만 조개의 모래가 약간 있어서 국물을 마실 때 조심해야 했습니다.
가격은 13,000원으로, 해산물의 양을 생각하면 굉장히 합리적인 편이에요. 특히 굴을 좋아하시는 분들에게는 정말 좋은 선택이 될 것 같습니다.
추천 메뉴: 해물칼국수
맛 평가: 4.5/5 (국물의 깊은 맛과 풍성한 해산물 때문에 높은 점수를 줍니다)
2. 개성집
‘개성집’은 동구릉 입구 근처에 위치한 동구릉역 맛집으로, TV 프로그램 ‘전지적 참견 시점’에서 이영자씨가 극찬했던 곳이기도 합니다. 저도 이 방송을 보고 궁금해져서 방문하게 되었죠.
가게 외관은 소박하지만, 안으로 들어서면 깔끔하고 정갈한 분위기가 느껴집니다. 점심시간에는 사람이 많이 몰리니, 저처럼 오전 11시 오픈 시간에 맞춰 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메뉴판을 보니 ‘매콤 명태조림’이 대표 메뉴더군요. 저는 망설임 없이 ‘매콤 명태조림 소’를 주문했습니다. 주문과 동시에 나온 보리차는 향긋하고 깔끔해서 좋았어요.
잠시 후 나온 매콤 명태조림은 비주얼부터 압도적이었습니다. 붉은 양념 속에서 도톰한 명태 살이 보이는데, 보기만 해도 군침이 돌더라고요. 첫 입을 먹어보니,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매운 정도는 신라면보다 살짝 덜 매운 정도라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명태와 함께 나온 호박죽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호박의 달콤함이 매콤한 명태와 잘 어울렸죠. 돌솥밥도 추가로 주문했는데, 누룽지를 만들어 숭늉으로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가격은 매콤 명태조림 소가 28,000원, 돌솥밥이 3,000원인데, 양과 맛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메뉴: 매콤 명태조림, 호박죽, 돌솥밥
맛 평가: 5/5 (맛, 양, 가격 모두 만족스러워 만점을 줍니다)
3. 장자보쌈
‘장자보쌈’은 구리시장 안쪽 깊숙한 곳에 위치한 숨은 동구릉역 맛집입니다. 처음에는 골목이 너무 좁아서 ‘여기가 맞나?’ 싶었지만, 문을 열고 들어가니 세 층에 걸친 넉넉한 좌석이 준비되어 있어 놀랐습니다.
가게 내부는 시골집을 개조한 듯한 인테리어로, 정겨운 분위기를 자아냅니다. 메뉴판을 보니 보쌈과 칼국수가 대표 메뉴더군요. 주인분의 추천으로 두 메뉴 모두 주문해보기로 했습니다.
먼저 나온 보쌈은 도톰한 고기 슬라이스와 함께 풍성한 쌈 채소, 그리고 특제 김치가 함께 제공되었습니다. 고기는 부드럽고 잡내가 전혀 없어 좋았어요. 하지만 이 집의 진짜 별미는 바로 김치였습니다. 양념을 아끼지 않고 넣어 만든 듯한 김치는 맵고 시원한 맛이 일품이었어요. 고기와 김치를 함께 싸서 먹으니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이었습니다.
이어서 나온 칼국수는 담백하고 깔끔한 맛이 특징이었습니다. 면발은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먹기 좋았고, 국물은 깊은 맛이 우러나와 보쌈과는 또 다른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가격은 보쌈이 30,000원, 칼국수가 8,000원으로, 양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편입니다. 특히 보쌈은 2-3인이 먹기에 충분한 양이었어요.
추천 메뉴: 보쌈, 칼국수
맛 평가: 4.5/5 (특히 보쌈과 김치의 조합이 일품이어서 높은 점수를 줍니다)
4. 빵에갸또
‘빵에갸또’는 별내에 위치한 유럽풍 베이커리 카페입니다. 20년 경력의 프랑스 셰프가 운영한다는 점에서 기대를 안고 방문했습니다.
가게에 들어서자마자 풍겨오는 빵 냄새에 절로 미소가 지어졌습니다. 인테리어는 마치 파리의 작은 카페에 온 듯한 느낌을 주었고, 진열대에는 다양한 종류의 빵과 디저트가 가득했습니다.
메뉴를 고르는 데 한참이 걸렸지만, 결국 바게트와 크로와상, 그리고 에클레어를 선택했습니다. 바게트는 겉은 바삭하고 속은 쫄깃한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특히 한국인의 입맛에 맞게 약간의 변형을 준 듯한 느낌이 들었는데, 이게 오히려 더 매력적으로 다가왔습니다.
크로와상은 버터의 풍미가 가득하면서도 느끼하지 않아 좋았습니다. 층이 잘 살아있어 한 입 베어 물 때마다 바삭바삭한 소리가 났죠. 에클레어는 부드러운 크림과 초콜릿의 조화가 환상적이었습니다.
커피도 함께 주문했는데, 프랑스 스타일의 로스팅으로 진하면서도 부드러운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가격은 바게트 4,000원, 크로와상 3,500원, 에클레어 4,500원으로 프랑스 셰프의 손맛을 생각하면 합리적인 편이라고 생각합니다.
추천 메뉴: 바게트, 크로와상, 에클레어
맛 평가: 4.5/5 (정통 프랑스 베이커리의 맛을 한국에서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높은 점수를 줍니다)
5. 공도 동춘옥
‘공도 동춘옥’은 동구릉 바로 옆에 위치한 중국집입니다. 화교가 운영하는 동구릉역 맛집으로, 배달 없이 매장에서만 맛볼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에요.
가게에 들어서자 넓은 좌석과 다양한 룸, 그리고 전용 주차장이 눈에 띄었습니다. 가족 단위나 단체로 방문하기에 좋은 구조더라고요.
메뉴판을 보니 ‘유니짜장’과 ‘삼선짬뽕’이 대표 메뉴로 보였습니다. 두 메뉴 모두 주문해보기로 했죠.
먼저 나온 유니짜장은 일반 짜장면과는 확연히 달랐습니다. 잘게 다진 고기와 양파가 듬뿍 들어가 있어 식감이 풍부했고, 소스는 달달한 편이라 아이들도 좋아할 것 같았어요.
이어서 나온 삼선짬뽕은 해산물의 양에 놀랐습니다. 낙지, 새우, 조개 등 다양한 해산물이 푸짐하게 들어있었고, 국물은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이 났습니다. 매운 정도는 그리 세지 않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었어요.
가격은 유니짜장이 8,000원, 삼선짬뽕이 10,000원으로, 양과 맛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추천 메뉴: 유니짜장, 삼선짬뽕
맛 평가: 4/5 (정통 중화요리의 맛을 즐길 수 있다는 점에서 좋은 점수를 줍니다)
동구릉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동구릉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가게가 가진 특색과 맛이 있어 선택의 폭이 넓은 것 같아요. 동구릉을 관람하고 나서 허기진 배를 채우기에 좋은 옵션들이 될 것 같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개성집‘의 매콤 명태조림이 가장 기억에 남네요. 매콤하면서도 깔끔한 맛이 일품이었고, 호박죽과의 조화도 좋았습니다. 하지만 다른 가게들도 각자의 매력이 있어서 각자의 취향과 선호도에 따라 선택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동구릉역 주변은 역사적인 명소와 맛집이 공존하는 매력적인 지역입니다. 이번 맛집 탐방을 통해 구리 지역의 다양한 음식 문화를 경험할 수 있었습니다. 전통 한식부터 중식, 그리고 유럽풍의 베이커리까지, 다채로운 맛을 즐길 수 있어 좋았습니다.
특히 이 지역 맛집들의 공통점은 정성과 신선함이었습니다. ‘동칼’에서는 직접 면을 뽑는 모습을, ‘개성집’에서는 정성스럽게 끓여낸 호박죽을, ‘장자보쌈’에서는 특제 김치의 맛을, ‘빵에갸또’에서는 프랑스 셰프의 손길을, ‘공도 동춘옥’에서는 화교의 전통 요리법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또한, 대부분의 가게들이 합리적인 가격대를 유지하고 있어 부담 없이 방문할 수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었습니다. 특히 해산물이 풍부하게 들어간 메뉴들의 가격이 매우 합리적이어서 놀랐습니다.
동구릉역을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역사 탐방과 함께 이 맛집들을 들러보는 것은 어떨까요? 역사와 문화, 그리고 맛있는 음식이 어우러진 완벽한 나들이가 될 것 같습니다.
마지막으로,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이 맛집들이 붐빌 수 있으니 가능하다면 평일에 방문하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또한, 일부 가게는 주차 공간이 협소할 수 있으니 대중교통을 이용하시는 것도 좋은 방법이 될 것 같습니다.
구리의 맛있는 여정, 여러분도 꼭 경험해보시기 바랍니다. 입맛도 채우고 역사의 향기도 느낄 수 있는 특별한 경험이 될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