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도 원주는 풍부한 자연환경과 더불어 다양한 맛집들로 가득한 미식의 도시입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다녀온 숨은 원주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각양각색의 맛과 분위기로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이 맛집들을 따라 원주 맛집 여행을 떠나볼까요?
1. 까치둥지 – 원주 알탕의 대명사
원주 시내 단구동에 위치한 까치둥지는 20년 넘게 한자리를 지켜온 알탕 전문 대표 원주 맛집입니다. 주말이면 줄 서서 먹어야 할 정도로 인기가 많아 현지인들 사이에서는 ‘원주의 맛’으로 통합니다.
까치둥지의 알탕은 정말 특별합니다. 큼지막한 알과 곤이가 듬뿍 들어간 알탕에 오징어, 미더덕, 미나리까지 풍성하게 들어있어 다른 알탕집과는 차원이 다른 맛을 자랑합니다. 처음 나왔을 때는 국물이 맑아 보이지만, 끓이면 끓일수록 진한 붉은 빛을 띠며 깊은 맛을 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을 조금 넘긴 시간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손님들로 가득했습니다. 기다림 끝에 받아든 알탕은 그야말로 황홀 그 자체였죠. 뜨거운 국물에 살짝 데친 알은 부드럽고 쫄깃해서 씹을 때마다 행복감이 밀려왔습니다. 특히 곤이의 쫄깃함과 미더덕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깊은 맛을 만들어냅니다.
알탕과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정갈하고 맛있었습니다. 특히 김치는 알탕과 찰떡궁합이었죠. 매콤새콤한 김치를 한입 베어 문 뒤 알탕을 한 숟가락 떠먹으면 그 맛이 정말 환상적입니다.
까치둥지의 메뉴는 단출합니다. 알탕이 주 메뉴이고, 알 추가나 곤이 추가 정도가 있을 뿐입니다. 하지만 이 단순함이 오히려 이 집의 강점이 되는 것 같습니다. 한 가지 메뉴에 모든 정성을 쏟아붓는 까치둥지의 노력이 고스란히 맛으로 느껴집니다.
가격은 알탕 한 그릇에 14,000원으로, 양과 맛을 고려하면 매우 합리적인 편입니다. 알이나 곤이를 추가하고 싶다면 각각 9,000원, 8,000원에 추가할 수 있습니다.
원주를 방문하신다면 꼭 한번 들러보세요. 까치둥지의 알탕은 원주 여행의 맛있는 추억이 될 것입니다.
2. 보릿고개 본점 – 정성 가득한 보리밥 정식의 향연
원주 혁신도시에 자리 잡은 보릿고개 본점은 3대째 내려오는 전통의 보리밥 정식 전문 원주 맛집입니다. TV 프로그램 ‘생생정보’에도 소개된 적 있는 이곳은 원주 현지인들 사이에서 ‘한정식 맛집’으로 유명합니다.
보릿고개의 대표 메뉴인 보리밥 정식은 정말 푸짐합니다. 14,000원이라는 가격이 믿기지 않을 정도로 풍성한 상차림이 눈앞에 펼쳐집니다. 보리밥을 중심으로 제철 나물 반찬, 도토리묵, 우렁이초무침, 청국장, 녹두전, 들깨 삼계탕까지 20여 가지의 반찬이 정갈하게 차려집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가을이었는데, 계절을 담은 듯한 반찬들이 특히 인상적이었습니다. 고소한 들깨향이 가득한 시래기나물, 아삭한 식감의 무생채, 향긋한 더덕구이 등 하나하나가 정성 가득한 맛을 자랑했죠.
보리밥은 찰기 있으면서도 구수한 맛이 일품이었습니다. 여기에 제철 나물을 듬뿍 얹고 고추장을 살짝 넣어 비벼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특히 우렁이초무침은 새콤달콤한 맛이 일품이어서 보리밥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을 이룹니다.
청국장은 구수한 향과 함께 깊은 맛을 자랑했고, 들깨 삼계탕은 보리밥 정식의 화룡점정이었습니다. 들깨의 고소함과 닭고기의 담백함이 어우러져 건강한 맛을 선사했죠.식사를 마치고 나오니 입가에 미소가 절로 지어졌습니다. 정성 가득한 음식을 먹으니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기분이었죠. 보릿고개의 음식은 단순히 배를 채우는 것을 넘어 정서적인 만족감까지 주는 것 같았습니다.
보릿고개는 매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브레이크 타임은 오후 3시부터 5시까지입니다.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원주의 정성과 맛을 한 상 가득 느끼고 싶다면 보릿고개 본점을 강력 추천합니다.
3.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 – 57년 전통의 소고기 맛집
원주 중앙시장 근처에 위치한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은 57년의 역사를 자랑하는 대표적인 소고기 원주 맛집입니다. ‘백종원의 3대 천왕’을 비롯해 여러 TV 프로그램에 소개된 이곳은 한우말이고기라는 독특한 메뉴로 유명합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인 한우말이고기는 얇게 썬 한우를 깻잎으로 감싼 후 불판에 구워 먹는 방식입니다. 처음 이 메뉴를 접했을 때는 조금 생소했지만, 한 입 먹어보니 그 맛에 완전히 매료되었습니다.
부드러운 한우의 육질과 깻잎의 향긋함이 어우러져 독특한 풍미를 자아냅니다.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기름이 깻잎에 스며들어 더욱 고소한 맛을 내죠. 여기에 함께 나오는 된장을 살짝 발라 먹으면 그 맛이 더욱 풍부해집니다.
특히 이곳의 고기는 질이 정말 좋습니다. 오랜 세월 동안 쌓아온 노하우로 최상급의 한우만을 사용한다고 하는데, 그 말을 믿을 수밖에 없을 정도로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우면서도 쫄깃한 식감, 입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육즙은 정말 일품이었죠.
한우말이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김치는 이 집만의 비법으로 담근다고 하는데, 새콤달콤한 맛이 고기와 잘 어울렸습니다. 또한 후식으로 나오는 된장국은 구수한 맛이 일품이어서 기름진 고기 맛을 깔끔하게 정리해주었죠.
가격은 한우말이고기 1인분에 30,000원 정도로, 고급 한우를 사용하는 것을 감안하면 합리적인 편입니다. 2인 이상 주문 가능하며, 점심시간이나 주말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57년 동안 한자리를 지키며 원주 시민들의 사랑을 받아온 이유를 충분히 알 수 있었습니다. 전통의 맛을 고스란히 간직하면서도 현대적인 감각을 더한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 원주를 방문한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4. 수가성 순두부 – 원주의 숨은 보석, 순두부 전문점
원주 남원로에 위치한 수가성 순두부는 현지인들 사이에서 입소문으로 유명해진 순두부 전문 원주 맛집입니다. 외관은 소박하지만, 그 안에 담긴 맛은 결코 소박하지 않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순두부찌개입니다. 처음 주문했을 때 놀란 것은 바로 그 양입니다. 큼지막한 뚝배기에 가득 담긴 순두부찌개는 보는 것만으로도 군침이 돌았습니다.
순두부찌개를 한 숟가락 떠먹는 순간, 그 부드러움에 감탄이 절로 나왔습니다. 고소하면서도 담백한 순두부의 맛이 입안 가득 퍼지는데, 여기에 얼큰한 국물이 더해져 그야말로 환상의 조화를 이룹니다. 특히 이곳의 순두부는 직접 만든다고 하는데, 그 신선함과 부드러움이 확실히 달랐습니다.
순두부찌개와 함께 주문한 해물파전도 일품이었습니다. 바삭한 겉면과 쫄깃한 속, 그리고 듬뿍 들어간 해물의 맛이 어우러져 순두부찌개와 환상의 짝꿍이 되어주었죠.
반찬으로 나오는 김치와 장아찌들도 맛있었습니다. 특히 김치는 숙성이 잘 된 듯 깊은 맛을 자랑했고, 고추지 장아찌는 새콤달콤한 맛이 입맛을 돋우는데 한몫했습니다.
가격은 순두부찌개가 8,000원, 해물파전이 12,000원으로 합리적인 편입니다.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정말 좋다고 느꼈습니다.
수가성 순두부의 매력은 단순히 맛있는 음식을 넘어 정성과 따뜻함을 느낄 수 있다는 점입니다. 주인 아주머니의 친절한 미소와 함께 정갈하게 차려진 음식을 먹다 보면 마치 집에서 밥을 먹는 듯한 편안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원주에서 정성 가득한 순두부찌개를 맛보고 싶다면 수가성 순두부를 꼭 방문해보세요. 아침 9시부터 저녁 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일요일은 휴무입니다. 주차 공간이 넉넉하지 않으니 가급적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5. 신촌막국수 – 원주 대표 막국수의 진수
원주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것이 바로 막국수입니다. 그중에서도 신촌막국수는 원주 시민들이 가장 사랑하는 막국수집으로 손꼽힙니다. 원주 관설동에 위치한 이 식당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 인기 맛집입니다.
신촌막국수의 가장 큰 특징은 바로 그 쫄깃한 면발입니다. 100% 메밀로 만든 면은 탱글탱글한 식감이 일품이에요. 이 면을 차갑고 새콤달콤한 육수에 말아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입니다.
제가 방문했을 때는 비빔막국수와 물막국수를 주문했습니다. 비빔막국수는 고추장 베이스의 매콤한 양념과 면이 잘 어우러져 입맛을 사로잡았고, 물막국수는 시원한 육수가 더위를 날려버리는 듯했습니다.
특히 인상 깊었던 것은 고명으로 올라가는 삶은 계란과 오이, 배 등의 신선한 채소들이었습니다. 이 고명들이 막국수의 맛을 한층 더 풍성하게 만들어주었죠.
막국수와 함께 주문한 편육도 정말 맛있었습니다. 부드러운 고기 질감과 담백한 맛이 막국수와 찰떡궁합이었습니다. 특히 편육을 막국수 육수에 살짝 찍어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가격은 막국수가 9,000원, 편육이 중(中) 기준 20,000원입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좋아 가성비가 뛰어난 편이에요.
신촌막국수는 오전 10시 30분부터 오후 9시까지 영업하며, 매주 화요일은 휴무입니다. 주말이나 공휴일에는 대기 시간이 길 수 있으니 여유를 가지고 방문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넓은 주차장이 마련되어 있어 주차도 편리합니다.원주를 방문하셨다면 꼭 한 번 들러보세요. 신촌막국수의 쫄깃한 면발과 시원한 육수는 여러분의 입맛을 사로잡을 것입니다.
강원도 원주 맛집 마무리
이렇게 원주 맛집 다섯 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식당들은 저마다의 특색과 매력을 가지고 있어, 원주를 방문할 때마다 새로운 맛의 경험을 선사해줍니다.
원주는 강원도의 중심 도시로, 전통과 현대가 공존하는 곳입니다. 이런 도시의 특성이 음식에도 고스란히 반영되어 있어, 전통적인 맛을 즐길 수 있는 보릿고개나 까치둥지부터 현대적인 감각의 박순례 손말이 고기 산정집까지 다양한 맛집들을 만나볼 수 있습니다.
원주를 방문하실 계획이 있다면, 이 글에서 소개한 맛집들을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각 식당의 특색 있는 맛과 분위기는 여러분의 원주 여행을 더욱 풍성하게 만들어줄 것입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원주의 아름다운 풍경을 즐기며,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어보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이 글에서 소개한 맛집들은 제가 직접 방문하여 경험한 곳들이지만, 개인의 취향에 따라 느낌이 다를 수 있습니다. 또한 식당의 상황에 따라 맛이나 서비스가 달라질 수 있으니, 방문 전에 최신 정보를 확인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맛있는 원주 여행 되시기를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