을지로4가역 맛집 내돈내산 현지인 숨은 맛집 추천 BEST 5

을지로4가역은 2호선과 5호선이 교차하는 환승역으로, 오래된 상가들과 현대적인 빌딩이 공존하는 독특한 분위기를 자랑합니다. 이곳은 최근 힙한 장소로 주목받으며 다양한 맛집들이 숨어있는 미식의 천국으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숨은 을지로4가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넘치는 로컬 맛집들로 구성했으니 을지로의 진정한 맛을 느껴보시기 바랍니다.

 

1. 산수갑산

을지로4가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산수갑산은 40년 전통의 순대국밥 전문 을지로4가역 맛집입니다. 좁은 골목 안에 자리 잡은 이 식당은 항상 손님들로 북적이는데, 그 이유는 바로 깊고 진한 국물 맛에 있습니다.

메뉴는 단출합니다. 순대국밥, 머리고기국밥, 순대모듬 정도가 전부입니다. 저는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인 순대국밥을 주문했습니다. 뜨거운 국물에서 올라오는 하얀 김이 식욕을 자극합니다.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깊은 맛이 입 안 가득 퍼집니다. 순대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워 씹는 맛이 일품입니다.

특히 이곳의 양념장이 일품인데요, 된장과 고추장을 섞어 만든 듯한 이 양념장을 국물에 풀어 먹으면 감칠맛이 배가 됩니다. 김치도 맛있어서 국물에 넣어 먹으면 개운한 맛이 더해집니다.

가격은 순대국밥이 10,000원, 머리고기국밥이 11,000원으로 양에 비해 합리적인 편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웨이팅이 있을 정도로 인기가 많으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2. 을지식품

을지로4가역 1번 출구에서 나와 직진하다 보면 만날 수 있는 을지식품은 30년 넘게 한 자리를 지켜온 노포입니다. 외관은 허름해 보이지만, 이곳의 김밥과 라면은 을지로 직장인들 사이에서 소문난 을지로4가역 맛집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땡초김밥’입니다. 일반 김밥 속에 매콤한 청양고추가 들어가 있어 씁쓸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일품입니다. 저는 땡초김밥과 함께 라면을 주문했습니다. 김밥은 4,000원, 라면은 3,500원으로 아주 저렴한 가격입니다.

김밥을 한 입 베어 물면 아삭한 야채와 부드러운 밥, 그리고 매콤한 청양고추의 조화가 입 안에서 펼쳐집니다. 특히 김밥 속 단무지의 아삭함과 달콤함이 매콤한 맛을 중화시켜줘 계속 먹게 되는 맛입니다.

라면은 일반 라면과 다르게 면이 쫄깃하고 국물이 진한 것이 특징입니다. 주인장이 비법으로 만든 육수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는데, 이 국물에 김밥을 찍어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입니다.

이곳은 아침 일찍부터 문을 열어 출근길 직장인들의 든든한 한 끼를 책임지고 있습니다. 가격도 저렴하고 맛도 좋아 자주 찾게 되는 곳입니다.

 

3. 호림정

을지로4가역 8번 출구에서 나와 5분 정도 걸으면 만날 수 있는 호림정은 40년 전통의 한식당입니다. 이곳의 메뉴는 굉장히 다양한데, 그 중에서도 제가 추천드리고 싶은 메뉴는 바로 ‘불고기전골’입니다.

불고기전골을 주문하면 큰 냄비에 양념된 불고기와 각종 야채, 당면이 듬뿍 담겨 나옵니다. 불고기는 한우를 사용해 육질이 부드럽고 맛이 깊습니다. 야채들은 신선해서 아삭한 식감을 즐길 수 있고, 당면은 불고기 양념을 잘 머금어 쫄깃하면서도 감칠맛 나는 맛을 냅니다.

전골이 끓어오르면 고기부터 먹기 시작합니다. 부드러운 고기를 한 입 베어 물면 입 안 가득 고소한 맛이 퍼집니다. 야채를 함께 먹으면 개운한 맛이 더해져 느끼함을 잡아줍니다. 국물이 자작해지면 밥을 볶아 먹는 것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2인분 기준 30,000원으로, 양이 푸짐해 2-3인이 먹기에 충분합니다. 점심시간에는 직장인들로 북적이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4. 을지로 미래식당

을지로4가역 3번 출구에서 나와 골목으로 들어가면 만날 수 있는 을지로 미래식당은 최근 SNS에서 화제가 된 을지로4가역 맛집입니다. 이곳은 레트로한 인테리어와 함께 현대적으로 재해석한 한식을 선보이고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돼지갈비 덮밥’입니다. 큼직하게 썬 돼지갈비를 특제 소스에 조려 밥 위에 올린 이 메뉴는 보는 것만으로도 식욕을 자극합니다. 저는 돼지갈비 덮밥과 함께 ‘콩나물 해장라면’을 주문했습니다.

돼지갈비 덮밥을 한 숟가락 떠먹어보니, 부드러운 갈비肉과 달콤짭짤한 소스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갈비 사이사이에 박혀있는 기름이 입 안에서 사르르 녹아 고소한 맛을 더해줍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든든하면서도 맛있는 한 끼가 됩니다.

콩나물 해장라면은 얼큰한 국물에 아삭한 콩나물이 듬뿍 들어가 있어 해장에 딱입니다. 라면과 콩나물의 조화가 절묘해 자꾸 손이 가게 되는 맛입니다.

가격은 돼지갈비 덮밥이 12,000원, 콩나물 해장라면이 8,000원으로 조금 있는 편이지만, 맛과 양을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5. 봉순네 집밥

마지막으로 소개할 맛집은 을지로4가역 6번 출구에서 도보로 7분 거리에 있는 ‘봉순네 집밥’입니다. 이름 그대로 집밥 같은 편안한 맛을 자랑하는 이곳은 매일 바뀌는 메뉴로 손님들의 발길을 끌고 있습니다.

이곳의 메뉴는 매일 달라지지만, 보통 4-5가지의 반찬과 국, 그리고 메인 요리로 구성됩니다. 제가 방문한 날에는 ‘돼지고기 김치찌개’가 메인 메뉴였습니다.

김치찌개는 묵은지를 사용해 깊은 맛을 내고, 돼지고기는 삼겹살을 사용해 고소한 맛을 더했습니다. 국물이 진하면서도 얼큰해 밥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환상의 조합입니다.

반찬으로는 고사리나물, 멸치볶음, 감자조림, 콩나물무침이 나왔는데, 모두 정성스럽게 만들어 맛있었습니다. 특히 고사리나물은 깔끔하면서도 고소해 밥도둑이었습니다.

가격은 8,000원으로 이 정도 퀄리티와 양을 생각하면 매우 합리적입니다. 점심시간에는 인근 직장인들로 북적이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을지로4가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을지로4가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가게가 가진 특색과 맛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을지로4가를 방문하실 기회가 있다면 꼭 한번 들러보시기 바랍니다. 맛있는 음식과 함께 을지로만의 독특한 분위기를 느껴보는 것은 어떨까요? 맛있게 드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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