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오늘은 전라남도 장성군의 숨은 맛집들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장성은 황룡강과 축령산으로 유명한 고장이지만, 실은 맛있는 음식점들도 많이 숨어있는 보물 같은 곳이에요. 제가 직접 다녀온 5곳의 장성군 맛집을 여러분께 소개해드릴게요.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 맛집들로 골랐으니 장성의 진짜 맛을 느껴보실 수 있을 거예요.
1. 고돈상회
장성읍 중심가에 위치한 고돈상회는 돈가스 전문 장성군 맛집입니다. 이곳의 특징은 두툼하고 육즙 가득한 돈가스예요. 제가 방문했을 때는 점심시간이라 조금 기다렸지만, 그만큼 가치 있는 기다림이었습니다.
메뉴 중에서 가장 추천하고 싶은 건 ‘모둠 돈가스’예요. 일반 돈가스, 치즈 돈가스, 새우튀김이 한 접시에 나와서 다양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치즈 돈가스는 꼭 먼저 드셔보세요. 따끈한 돈가스를 썰었을 때 흘러나오는 치즈의 풍미가 정말 일품이에요.
돈가스 소스도 특별해요. 과일 퓨레를 섞어 만들어서 그런지 새콤달콤한 맛이 돈가스와 잘 어울립니다. 사이드 메뉴로 나오는 양배추 샐러드도 신선하고 아삭아삭해서 좋았어요.
가격은 모둠 돈가스가 15,000원 정도로, 양과 맛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편이에요. 사장님의 친절한 서비스도 인상적이었습니다. 음식에 대한 설명을 자세히 해주시고, 맛있게 먹었냐고 물어봐 주시는 모습이 정말 따뜻했어요.
2. 해운대식당
해운대식당은 장성읍에서 40년 넘게 영업해온 오래된 장성군 맛집이에요. 이름은 해운대지만 부산과는 전혀 관계없는, 순수 장성 토박이 식당입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호박찌개’예요. 돼지고기와 호박, 각종 채소가 듬뿍 들어간 찌개인데, 국물이 정말 진하고 깊은 맛이 나요. 처음 맛봤을 때 ‘아, 이래서 40년 넘게 장사할 수 있었구나’라는 생각이 들 정도였어요.
호박찌개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정말 맛있어요. 특히 묵은지가 일품이에요. 적당히 삭은 맛과 아삭한 식감이 호박찌개와 찰떡궁합이었죠. 밥도 윤기가 자르르 흐르는 장성 쌀로 지어 고소하고 맛있었어요.
가격은 호박찌개가 10,000원 정도로, 양이 푸짐해서 2인이서 먹기에도 충분해요. 주말에는 손님이 많아 웨이팅이 있을 수 있으니 참고하세요. 하지만 기다린 만큼 맛있는 음식을 맛볼 수 있으니 충분히 기다릴 만한 가치가 있답니다.
3. 축령산 사랑가득국밥
장성 하면 빼놓을 수 없는 게 바로 축령산이죠. 축령산 근처에 위치한 ‘축령산 사랑가득국밥’은 등산객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장성군 맛집이에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국밥’입니다. 뽀얀 국물에 고기가 듬뿍 들어있어요. 첫 숟가락을 떠먹는 순간 입 안 가득 퍼지는 고소한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특히 고기가 부드럽고 양이 많아서 좋았어요.
국밥과 함께 나오는 수제 순대도 꼭 드셔보세요. 쫄깃한 식감과 풍부한 속 재료의 맛이 일품이에요. 김치도 새콤달콤하니 맛있어서 국밥과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됩니다.
가격은 국밥이 8,000원, 순대는 5,000원 정도예요. 등산 전후로 든든하게 배를 채우기에 딱 좋은 곳이에요. 주말에는 등산객들이 많이 찾아 붐빌 수 있으니 조금 일찍 가시는 것을 추천드려요.
4. 카페 여유
장성읍에서 조금 벗어난 곳에 위치한 ‘카페 여유’는 정말 이름 그대로 여유를 느낄 수 있는 장성군 맛집이에요. 넓은 정원과 아름다운 인테리어가 인상적인 카페입니다.
이곳의 추천 메뉴는 ‘황룡 라떼’예요. 장성의 상징인 황룡을 모티브로 한 음료인데, 에스프레소에 바닐라 시럽과 우유를 섞어 만든 라떼 위에 노란 크림을 올려 황룡 모양을 만든 음료예요. 맛도 좋지만 비주얼이 정말 예뻐서 인스타그램에 올리기 좋답니다.
디저트로는 ‘장성 사과 파이’를 추천해요. 장성 특산물인 사과로 만든 파이인데, 바삭한 파이 크러스트와 새콤달콤한 사과 필링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따뜻하게 데워 나와서 라떼와 함께 먹으면 정말 행복해져요.
가격은 황룡 라떼가 6,000원, 장성 사과 파이가 7,000원 정도예요. 조금 높게 느껴질 수 있지만,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주말에는 사람이 많아 자리 잡기 어려울 수 있으니 평일 방문을 추천드려요.
5. 장성소고기
마지막으로 소개할 장성군 맛집은 ‘장성소고기’입니다. 이름 그대로 장성에서 키운 한우를 맛볼 수 있는 곳이에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한우 구이’죠. 저는 1++ 등급의 등심을 주문했는데, 정말 입에서 살살 녹는다는 게 어떤 느낌인지 알 수 있었어요. 고기를 구울 때 나오는 고소한 향기만으로도 침이 꿀꺽 넘어갔답니다.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정말 맛있어요. 특히 된장찌개가 일품이에요. 구수한 된장 맛과 함께 각종 채소의 단맛이 어우러져 고기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이 됩니다.
가격은 1인분에 30,000원 정도로, 고급 한우를 생각하면 나쁘지 않은 가격이에요. 하지만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날 가족이나 연인과 함께 방문하기 좋은 곳이에요.
장성군 맛집 마무리
이렇게 장성군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맛집들이 가진 특색이 있어서 취향에 따라 선택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고기가 땡길 때는 장성소고기, 든든한 한 끼를 원할 때는 해운대식당이나 축령산 사랑가득국밥, 가벼운 식사를 원할 때는 고돈상회, 그리고 여유로운 시간을 보내고 싶을 때는 카페 여유를 추천드립니다.
장성은 서울에서 KTX를 타고 1시간 30분 정도면 도착할 수 있어요. 주말 여행으로 딱 좋은 거리죠. 맛있는 음식과 함께 황룡강 산책이나 축령산 등산을 즐기시면 정말 좋은 추억이 될 거예요.
마지막으로 한 가지 팁을 드리자면, 장성은 특산물로 사과, 감, 딸기 등이 유명해요. 계절에 따라 이런 과일들을 직접 수확해볼 수 있는 체험 농장들도 많으니 맛집 탐방과 함께 즐겨보시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여러분도 기회가 되면 장성에 방문해서 이 맛집들을 직접 경험해보세요. 분명 잊지 못할 맛의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맛있는 여행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