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당역은 최근 ‘힙당동’이라는 애칭으로 불리며 트렌디한 맛집들이 속속 들어서고 있는 핫플레이스입니다. 2호선과 6호선이 교차하는 이 역 주변에는 오래된 재래시장과 현대적인 감각의 가게들이 공존하며 독특한 분위기를 자아내고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발로 뛰며 찾아낸 숨은 신당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성 넘치는 로컬 맛집들만 골랐으니 주목해주세요!
1. 시미베
신당역 8번 출구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시미베는 일본 이자카야 스타일의 분위기 있는 신당역 맛집입니다. 입구부터 풍기는 레트로한 감성이 마음을 사로잡았어요. 안으로 들어서면 카운터석과 테이블석이 아늑하게 자리 잡고 있어 혼술하기에도, 친구들과 오기에도 좋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오뎅탕’입니다. 진한 육수에 각종 어묵과 채소가 푸짐하게 들어있어요. 한 모금 들이키면 따뜻한 국물이 온몸으로 퍼지는 느낌이 들더라고요. 특히 추운 날씨에 딱이에요. 오뎅탕과 함께 주문한 ‘닭껍질교자’도 일품이었습니다. 바삭하게 튀긴 껍질 위에 마늘칩이 올라가 있어 풍미가 끝내줬어요.
술 종류도 다양해서 고민하다가 결국 하우스 사케를 선택했는데, 이게 또 오뎅탕과 찰떡궁합이더라고요. 가격대는 메뉴에 따라 다양하지만, 대체로 1인당 2만원에서 3만원 선으로 즐길 수 있어요. 혼자 와도 편하게 먹을 수 있는 분위기라 자주 들르게 될 것 같아요.
2. 계류관
신당동 중앙시장 안쪽에 위치한 계류관은 닭요리 전문점입니다. 시장 안에 있어서 찾기가 조금 어려울 수 있지만, 한번 찾으면 잊을 수 없는 신당역 맛집이에요. 가게 앞에 늘어선 긴 줄을 보고 놀랐는데, 맛을 보고 나니 이해가 갔습니다.
이곳의 시그니처 메뉴는 ‘참나무 능이장작구이’예요. 참나무 장작불에 구운 닭고기가 정말 일품입니다.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으면서도 육즙이 가득해요. 능이버섯의 향과 맛이 어우러져 더욱 고급스러운 맛을 냅니다.
저는 여기에 ‘고기된장막국수’를 곁들였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된장 특유의 구수한 맛과 쫄깃한 면발, 그리고 고기의 감칠맛이 어우러져 환상적인 조화를 이뤘습니다.
가격은 좀 있는 편이에요. 능이장작구이가 2인분에 5만원 정도, 고기된장막국수가 1만5천원 정도 하지만, 그 맛과 퀄리티를 생각하면 충분히 가치 있는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은 곳이에요.
3. 하니칼국수
신당역 1번 출구 근처에 있는 하니칼국수는 최근 ‘줄서는 식당’에 소개되면서 더욱 유명해진 신당역 맛집이에요. 저도 방문 당시 30분 정도 기다렸네요. 하지만 기다린 보람이 있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알곤이칼국수’입니다. 큼지막한 곤이와 이리가 듬뿍 들어간 칼국수예요. 국물이 정말 깊고 진해요. 해산물의 시원함과 매콤함이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을 냅니다. 면도 쫄깃하고 탱탱해서 식감이 좋았어요.
‘해물파전’도 꼭 주문해보세요. 바삭하면서도 속은 촉촉한 파전에 신선한 해물이 가득 들어있어요. 칼국수와 함께 먹으면 환상의 조합입니다.
가격은 알곤이칼국수가 1만원 중반대, 해물파전이 1만원 초반대로 합리적인 편이에요. 양도 푸짐해서 가성비가 좋다고 느꼈습니다. 다만 인기가 많아 웨이팅이 길 수 있으니 시간 여유를 두고 방문하세요.
4. 백송
신당역 4번 출구에서 조금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백송은 고기 전문 신당역 맛집이에요. 외관은 평범해 보이지만, 안으로 들어가면 깔끔하고 모던한 인테리어가 눈길을 끕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짝갈빗살’입니다. 처음 들어보는 부위라 궁금해서 주문했는데, 이게 대박이더라고요! 갈비와 갈빗살의 중간 부위라고 하는데, 육즙이 정말 풍부해요. 불향이 은은하게 배어 있으면서도 고기 본연의 맛을 잘 살렸습니다.
‘안창살’도 꼭 먹어보세요. 부드러운 식감과 풍부한 마블링이 일품이에요. 고기를 구워주시는 직원분의 솜씨도 대단해서, 완벽한 익힘 정도로 먹을 수 있었습니다.
반찬으로 나오는 된장찌개도 맛있어요. 구수하면서도 깊은 맛이 나서 고기와 함께 먹기 좋았습니다.
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에요. 짝갈빗살이 100g에 3만원 초반대, 안창살이 100g에 4만원 후반대 정도 합니다. 하지만 고기 질이 정말 좋아서 가격이 아깝지 않았어요. 특별한 날 방문하기 좋은 곳입니다.
5. 주신당
마지막으로 소개할 신당역 맛집은 신당역 3번 출구 근처의 주신당입니다. 이곳은 칵테일 바인데요, 외관부터 독특해요. 마치 오래된 무당집 같은 느낌이 들어서 호기심을 자극합니다.
안으로 들어가면 그 호기심이 더욱 커져요. 동양적인 분위기와 현대적인 감각이 절묘하게 어우러진 인테리어가 정말 인상적입니다. 조명도 은은해서 데이트 코스로도 좋겠더라고요.
이곳의 특징은 십이지신을 모티브로 한 12가지 시그니처 칵테일입니다. 저는 ‘쥐’와 ‘호랑이’ 칵테일을 주문해봤어요. ‘쥐’ 칵테일은 치즈 풍미가 은은하게 나면서 달콤한 맛이 특징이에요. ‘호랑이’ 칵테일은 진저와 시나몬 향이 강하면서도 묵직한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안주로는 ‘도토리묵 샐러드’를 주문했는데, 이게 또 별미더라고요. 새콤달콤한 드레싱과 도토리묵의 조화가 훌륭했습니다.
가격은 칵테일이 1만5천원에서 2만원 사이, 안주가 1만원에서 2만원 사이로 책정되어 있어요. 분위기와 맛을 고려하면 합리적인 가격이라고 생각합니다.
신당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신당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가게가 가진 독특한 매력과 맛있는 음식들이 기억에 남네요. 신당역을 방문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 여러분만의 맛집 리스트가 더욱 풍성해질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