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삼전역 주변은 맛집의 보고라고 해도 과언이 아닙니다. 번화가에서 조금 벗어난 위치 덕분에 아직 많이 알려지지 않은 숨은 맛집들이 곳곳에 자리 잡고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해본 삼전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개인 맛집 위주로 골랐으니, 특별한 맛을 찾는 분들께 도움이 되실 거예요. 그럼 지금부터 삼전역의 맛있는 여행을 떠나볼까요?
1. 노을길: 건강한 요리의 향연
삼전역 4번 출구에서 도보로 약 10분, 조용한 주택가 사이에 자리 잡은 노을길은 편백나무찜과 샤브샤브 전문 삼전역 맛집입니다. 입구부터 은은한 나무 향이 코끝을 스치는데, 이것만으로도 건강한 한 끼를 기대하게 되죠.
실내는 수로 위 돌계단과 푸른 식물들로 꾸며져 있어 마치 자연 속에 온 듯한 느낌을 줍니다. 테이블마다 높은 칸막이가 설치되어 있어 프라이빗한 식사가 가능한 점도 매력적이에요.
저는 이곳의 대표 메뉴인 ‘소고기 새우말이 편백찜’을 주문했습니다. 12분간 찜기에서 익히는 동안 기본 찬과 소스를 먼저 맛보았는데, 정갈하면서도 맛있더라고요. 드디어 나온 편백찜은 정말 푸짐했습니다. 탱글탱글한 새우와 부드러운 소고기의 조화가 일품이었어요. 편백나무 향이 은은하게 배어 더욱 깊은 맛을 냈죠.
점심에는 된장뚝배기, 덮밥정식 등 1인 1상 메뉴도 판매하고 있어 혼밥하기에도 좋습니다. 가족 모임이나 소개팅, 데이트 장소로도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2. 삼전生생고기: 가성비 갑 고기집
삼전역에서 5분 거리에 위치한 삼전生생고기는 동네 사람들 사이에서 입소문이 자자한 삼전역 맛집입니다. 외관은 평범한 동네 고깃집 같지만, 들어가보면 깔끔하고 정갈한 인테리어에 놀라게 됩니다.
이곳의 가장 큰 장점은 가성비입니다. 모든 메뉴가 200g 기준인데, 가격은 다른 고깃집보다 훨씬 저렴해요. 저는 청주식 대패삼겹살을 주문했는데, 푸짐한 양에 깜짝 놀랐습니다.
고기를 구울 때 특별한 타래소스에 적셔 구워먹는 방식인데, 이게 정말 별미예요. 소스가 강하지 않으면서도 고기의 감칠맛을 한층 끌어올려줍니다. 기본 찬으로 나오는 새우깡과 뻥튀기도 술안주로 제격이었어요.
된장술밥도 꼭 드셔보세요. 구수한 된장 맛이 술과 고기로 지친 위장을 달래주는 느낌이랄까요? 혼자 와도, 친구들과 와도 부담 없이 즐길 수 있는 곳입니다.
3. 시올돈: 숙성의 맛을 아는 돈가스 맛집
삼전역 사거리에 새로 생긴 시올돈은 체인점이지만 맛과 품질이 뛰어나 추천 리스트에 넣었습니다. 입구에 들어서면 바로 보이는 숙성 냉장고가 인상적인데, 이곳에서 직접 고기를 숙성시킨다고 해요.
메뉴는 키오스크로 주문하는 시스템입니다. 저는 안심 돈가스와 김치돈가스나베를 주문했어요. 기다리는 동안 홀에 비치된 책자를 보니 이곳은 국산 재료와 김치를 사용한다고 하더라고요. 그래서인지 음식이 나오기 전부터 기대가 컸습니다.
안심 돈가스는 정말 부드럽고 촉촉했어요. 소금을 살짝 뿌려 먹으니 고기 본연의 맛을 잘 느낄 수 있었습니다. 와사비를 곁들이니 또 다른 맛이 나더라고요. 김치돈가스나베는 추운 날씨에 딱이었어요. 김치찌개에 돈가스를 넣은 듯한 맛인데, 해장으로도 좋을 것 같았습니다.
사이드 메뉴로 주문한 치즈가츠도 맛있었어요. 두 조각으로 나와 친구와 나눠 먹기 좋았습니다. 가격대비 양도 푸짐해서 대만족이었습니다.
4. 콰이어트 크림티: 차와 스콘의 환상적인 만남
삼전역에서 조금만 걸어가면 만날 수 있는 콰이어트 크림티는 작고 아담한 티룸입니다. 이곳은 차와 스콘을 전문으로 하는데, 입구부터 풍기는 은은한 향기에 마음이 편안해지는 느낌이에요.
실내는 아늑하고 조용한 분위기로 꾸며져 있어 혼자 조용히 책을 읽거나 사색을 즐기기에 좋습니다. 테이블마다 작은 화분이 놓여있어 더욱 포근한 느낌을 줍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스콘입니다. 매일 아침 갓 구운 스콘은 겉은 바삭하고 속은 부드러워 그 자체로 훌륭한 디저트예요. 저는 플레인 스콘과 얼그레이 티를 주문했는데, 이 조합이 정말 환상적이었습니다.
스콘과 함께 제공되는 수제 잼과 클로티드 크림도 맛있었어요. 특히 클로티드 크림의 부드러운 질감과 깊은 맛이 인상적이었습니다. 차 종류도 다양해서 취향에 맞는 차를 고르는 재미도 있어요.
주말에는 스콘 베이킹 클래스도 진행한다고 하니, 관심 있으신 분들은 참여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아요. 조용히 힐링하고 싶은 날, 꼭 한번 들러보세요.
5. 잠실백정: 숯불의 향연
삼전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맛을 위해서라면 충분히 갈 만한 가치가 있는 삼전역 맛집입니다. 잠실백정은 참숯화로에서 구워내는 고기 맛집으로, 특히 14일간 숙성된 국내산 암돼지 한돈으로 유명해요.
실내는 모던하면서도 전통적인 느낌이 공존하는 인테리어로 꾸며져 있습니다. 테이블마다 설치된 화로에서 올라오는 숯불 향이 식욕을 자극하죠.
이곳의 대표 메뉴는 ‘백정모둠’입니다. 다양한 돼지고기 부위를 한 번에 맛볼 수 있어 인기가 많아요. 저는 특히 ‘쫀득살’이라는 특수부위에 반했습니다. 돼지 한 마리에서 150g 정도밖에 나오지 않는 희소 부위라고 하더라고요. 쫄깃하면서도 부드러운 식감이 일품이었어요.
고기와 함께 나오는 반찬들도 정성이 듬뿍 들어간 느낌이었습니다. 특히 김치가 맛있어서 고기와 함께 먹으니 환상의 조합이었어요. 소주 한 잔과 함께 먹으니 그야말로 천국이었죠.
주의할 점은 인기가 많아 주말에는 웨이팅이 길 수 있다는 거예요. 가급적 평일에 방문하시거나, 예약을 하고 가시는 것이 좋습니다.
삼전역 맛집 마무리
이렇게 삼전역 맛집 5곳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맛집들이 가진 특색이 달라 취향에 따라 선택할 수 있어 좋았어요. 건강한 찜요리부터 가성비 좋은 고기집, 정성 가득한 돈가스, 아늑한 티룸, 그리고 숯불 향 가득한 고기집까지. 삼전역을 방문하실 때 이 맛집들을 꼭 한번 들러보세요. 여러분만의 맛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거예요. 맛있게 드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