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9호선 가양역 주변은 맛집의 보고로 알려져 있습니다. 오랜 시간 동안 이 지역에 살면서 수많은 맛집을 탐방해 온 저로서는, 숨은 가양역 맛집들이 얼마나 다양하고 맛있는지 잘 알고 있죠. 오늘은 제가 직접 방문하고 맛보며 엄선한 5곳의 맛집을 소개해드리려고 합니다. 프랜차이즈가 아닌, 현지인들이 사랑하는 진정한 맛집들만 골랐으니 기대해 주세요!
1. 이가바지락칼국수
가양역 10번 출구에서 도보로 1분 거리에 위치한 ‘이가바지락칼국수’는 10년 이상의 전통을 자랑하는 등촌동의 숨은 가양역 맛집입니다. 최근 리모델링을 통해 더욱 쾌적한 공간으로 탈바꿈했는데요, 빨간 벽돌과 아름다운 조명으로 장식된 내부는 칼국수 전문점이라고 믿기 힘들 정도로 분위기 있습니다.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단연 바지락 칼국수입니다. 태안군 안면도에서 공수해 온 최상급 바지락을 사용하는데, 그 맛이 정말 일품이에요. 쫄깃한 면발과 시원하면서도 깊은 맛의 국물, 그리고 통통하고 신선한 바지락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특히 봄철(3~5월)에 방문하시면 가장 맛있는 바지락을 즐기실 수 있어요.
가격은 1인분에 10,000원으로, 처음엔 조금 비싸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그 양이 정말 어마어마합니다. 2인이 방문했다면 칼국수 1인분과 왕만두를 추천드립니다. 김치도 정말 맛있어요. 겉절이 스타일의 김치인데, 아삭하면서도 칼국수와 찰떡궁합입니다.
개인적으로 이곳의 바지락 칼국수를 먹을 때마다 인사동의 유명 해물칼국수집이 떠오르곤 하는데요, 그만큼 맛있다는 뜻이죠. 비 오는 날이나 따뜻한 국물이 생각나는 날에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2. 냐항바바바
가양역에서 조금 떨어진 골목에 위치한 ‘냐항바바바’는 베트남 음식을 즐길 수 있는 가양역 맛집입니다. 이름이 특이해서 처음엔 기억하기 어려울 수 있지만, 한 번 가보면 잊을 수 없는 맛집이 될 거예요.
외관부터 눈길을 사로잡는데요, 가정집을 개조한 듯한 아늑한 분위기와 전구로 장식된 입구가 정말 예쁩니다. 해질 무렵에 방문하면 더욱 운치 있는 분위기를 즐길 수 있어요.
내부는 마치 베트남 호이안의 작은 레스토랑에 온 것 같은 느낌을 줍니다. 등불과 전구, 그리고 베트남 특유의 색감으로 꾸며진 인테리어가 정말 매력적이에요. 데이트 코스로도 딱이죠.
메뉴는 다양한 베트남 요리를 즐길 수 있습니다. 기본적인 쌀국수부터 분짜(분띠느엉), 매운 소고기볶음면인 포싸오띳보 등이 있어요. 저는 퍼보(쌀국수)와 포싸오띳보를 주문했는데, 둘 다 정말 맛있었습니다.
퍼보는 국물이 진하면서도 깔끔해서 좋았어요. 숙주의 아삭한 식감과 부드러운 면발의 조화가 일품이었죠. 레몬을 살짝 짜서 넣으면 더욱 깔끔한 맛을 즐길 수 있어요. 고수를 좋아하시는 분들은 따로 요청하면 주시니 참고하세요.
포싸오띳보는 매운맛 lovers들에게 추천합니다. 정말 맵지만 땅콩의 고소한 맛과 어우러져 중독성 있는 맛이에요. 다만 너무 매워서 쌀국수와 함께 주문하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가격은 조금 있는 편이지만, 맛과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해요. 베트남 여행을 다녀온 듯한 기분을 느끼고 싶다면 꼭 한번 방문해보세요.
3. 원조감자탕 일미집 강서점
가양역과 증미역 사이에 위치한 ‘원조감자탕 일미집 강서점’은 직장인들 사이에서 인기 있는 점심 가양역 맛집입니다. 신축 지식산업센터 2층에 위치해 있어 밖에서 봤을 때는 잘 보이지 않을 수 있지만, 한 번 찾아가면 잊지 못할 맛집이에요.
이곳의 대표 메뉴는 당연히 감자탕입니다. 국내산 등뼈를 사용해 깊고 진한 맛을 자랑하는데요, 특히 뼈에서 살을 발라먹는 재미가 있어요. 부드러운 고기와 감자의 조화가 일품입니다.
점심시간에는 감자탕 백반을 판매하는데, 이게 정말 대박입니다. 양도 푸짐하고 맛도 일품이에요. 특히 밥과 함께 먹는 감자탕 국물의 맛이 일품입니다. 개인적으로는 청양고추를 조금 넣어 먹는 것을 추천드려요. 얼큰한 맛이 더해져 더욱 맛있어집니다.
반찬도 정말 맛있어요. 특히 겨자장과 마늘, 청양고추를 곁들여 먹으면 감자탕의 맛이 더욱 살아납니다. 식사 후에는 볶음밥을 해먹을 수 있는데, 이것도 꼭 드셔보세요. 감자탕 국물로 만든 볶음밥이라 그런지 맛이 끝내줍니다.
가격은 점심 감자탕 백반이 10,000원 선으로, 양과 맛을 고려하면 정말 reasonable한 가격이라고 생각해요. 저녁에는 감자탕 대/중/소로 나누어져 있어 인원수에 맞게 주문할 수 있습니다.
4. 송이버섯마을
가양역에서 조금 떨어져 있지만, 꼭 한번 가봐야 할 가양역 맛집 ‘송이버섯마을’입니다.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송이버섯 요리를 전문으로 하는 곳인데요, 특히 부모님을 모시고 가기 좋은 곳입니다.
이곳의 인테리어는 정말 고급스러워요. 한옥 스타일의 외관과 내부 장식이 정말 멋집니다. 특히 개인실이 있어 가족 모임이나 중요한 손님과의 식사에 적합해요.
메뉴는 다양한 송이버섯 요리가 있지만, 저는 송이버섯전골을 강력 추천드립니다. 신선한 송이버섯의 향과 맛이 국물에 잘 우러나 있어 정말 맛있어요. 버섯의 쫄깃한 식감과 깊은 맛의 국물이 일품입니다.
송이버섯 불고기도 꼭 드셔보세요. 송이버섯의 향과 불고기의 달콤한 맛이 어우러져 정말 맛있습니다. 밥과 함께 먹으면 그야말로 천국이에요.가격대는 조금 있는 편이지만, 송이버섯의 품질과 요리의 맛, 그리고 분위기를 고려하면 충분히 가치 있다고 생각합니다. 특별한 날이나 부모님과의 식사에 꼭 추천드리고 싶은 곳이에요.
5. 아이돌 치킨
마지막으로 소개할 곳은 가양동 허준근린공원 근처에 위치한 ‘아이돌 치킨’입니다. 이름만 들으면 그저 평범한 치킨집으로 생각할 수 있지만, 이곳은 40년 전통의 노포 치킨집이에요.외관부터 정말 특이한데요, 테라스가 있어 날씨 좋은 날에는 야외에서 치킨을 즐길 수 있어요. 특히 봄, 가을에 방문하면 정말 좋습니다.
이곳의 치킨은 정말 특별해요. 40년 동안 변하지 않은 레시피로 만든 치킨은 바삭하면서도 촉촉해요. 특히 양념치킨의 맛이 일품인데, 달콤하면서도 매콤한 맛이 중독성 있어요.
후라이드 치킨도 정말 맛있습니다. 바삭한 껍질과 부드러운 속살의 조화가 일품이에요. 특히 이곳만의 특제 소스와 함께 먹으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치킨 외에도 감자튀김, 양념 떡볶이 등 사이드 메뉴도 맛있어요. 특히 감자튀김은 바삭바삭하면서도 속은 부드러워 치킨과 함께 먹기 좋습니다.
가격은 일반 치킨집과 비슷한 수준이지만, 그 맛과 양을 고려하면 정말 reasonable해요. 특히 테라스에서 시원한 맥주와 함께 치킨을 즐기면 그 맛이 배가 됩니다.
가양역 맛집 마무리
이상으로 5개의 가양역 맛집을 소개해드렸습니다. 각각의 맛집들이 가진 특색과 매력이 있어 취향에 따라 선택하실 수 있을 거예요. 이가바지락칼국수의 시원한 국물, 냐항바바바의 이국적인 맛, 원조감자탕 일미집의 든든한 한 끼, 송이버섯마을의 고급스러운 요리, 그리고 아이돌 치킨의 추억의 맛까지. 가양역을 방문하실 때 꼭 한번 들러보세요. 맛있는 식사와 함께 즐거운 추억을 만드실 수 있을 거예요!